조양호 회장 “100년기업 준비…매출13조, 영업익 1조 달성할 것”
조양호 회장 “100년기업 준비…매출13조, 영업익 1조 달성할 것”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3.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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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 회장은 27일 대한항공 제57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전사적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구축,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립해 매출 13조23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의 인사말은 주총 의장을 맡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대독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ㅣ사진=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ㅣ사진=한진그룹

조 회장은 “B787-9와 같은 연료효율이 우수한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적 업그레이드 하고 보유 항공기와 노선 운영을 최적화해 경영지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며 “전사적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 이익창출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치열한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지난 50년간 대한항공이 성장할 수 있었떤 것은 주주 여러분의 끊임 없는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회사의 성장, 발전과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항공의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및 정관 일부 변경, 이사선임의 건 등을 의안에 대해 주주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특히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면서 치열한 표대결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