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취임…"글로벌·디지털로 도약 기반 마련"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취임…"글로벌·디지털로 도약 기반 마련"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3.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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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하나카드의 새 수장이 된 장경훈 사장이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카드는 지난 21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장경훈 사장을 선임하고, 25일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부터 공식 집무를 시작한다.

장경훈 신임 하나카드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25일 '행복 콘서트'라는 주제로 직원들과 함께 취임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카드
장경훈 신임 하나카드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25일 '행복 콘서트'라는 주제로 직원들과 취임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카드

이날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하나카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은 기존의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진솔하게 소통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장 사장은 "카드사가 어려운 환경 속에 있지만 우리는 비금융플랫폼 사업자 등 지불결제업의 경쟁 구도와 디지털 기반의 시대 흐름, 신용카드업의 본질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의 국내외 영업 채널 1000여개가 있고,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SK텔레콤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 전세계에 퍼져 있는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그 어느 카드사보다 확고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무엇보다도 그룹 CEO가 디지털과 카드를 포함하는 지불결제업을 선도하는 혜안과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어서 우리가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 사장은 ▲디지털기반 스마트 행복 창조 ▲글로벌 새 영역 개척 ▲콜라보 무장 등 주요 전략방향 3가지를 제시했다.

1963년생인 장 사장은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한 뒤 KEB하나은행 리테일본부장, 미래금융사업본부 겸 영업기획본부장,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개인영업그룹장, 웰리빙그룹장 등을 맡았다.

장 사장은 하나금융 경영지원실장과 그룹전략총괄 등을 역임한 전략통이다. 현재 카드업계 숙제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결제시장 경쟁심화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하나금융의 롯데카드 전략적 인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적임자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