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과기부에 '5G 요금제' 인가 재신청…5만~6만원대 요금 추가
SKT, 과기부에 '5G 요금제' 인가 재신청…5만~6만원대 요금 추가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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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재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요금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중저가 요금제가 추가로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은 5G 이동통신 이용약관(요금제) 인가를 과기부에 신청했다. 5만∼6만원대 중가 요금제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사옥 전경|연합뉴스 제공
SK텔레콤 사옥 전경|연합뉴스 제공
SK텔레콤은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과기정통부에 5G 요금제 인가를 신청했으나 지난 5일 반려된 바 있다. 비싼 요금제로만 구성 돼 '고객선택권을 제한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SK텔레콤은 3만~4만원대의 중·저가 요금제 없이 7만~11만원대의 고가(高價) 요금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요금 인가제를 도입한 1991년 이후 정부가 통신사의 요금제 신청을 반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정부가 통신사에게 요금을 인하하라는 일종의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견해였다. 이동통신 요금은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만 과기부에 인가를 받고,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인가 내용을 기준으로 삼아 요금제를 신고하는 구조이기 때문.

요금제가 5G 상용화를 위해선 넘어야 할 필수 관문인 만큼, 과기부도 이번 재인가 심사에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