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여승주 대표 선임…첫 행보는 '보아오 포럼'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 선임…첫 행보는 '보아오 포럼'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3.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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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여승주 사업총괄 사장이 선임됐다.

한화생명은 2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여 사업총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된 여 대표는 앞으로 보험업계 대표 전문경영인 차남규 부회장과 함께 한화생명을 이끈다.

여 대표는 한화생명 재정팀장,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여 대표는 한화그룹의 인수·합병(M&A)과 미래 신사업 전략을 이끈 경험이 있는 전략기획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그는 전국 지역영업현장을 방문해 일선 영업기관장과 재무설계사(FP)의 애로점을 청취하며 영업현장을 챙겨왔다.

여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첫 일정으로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보폭을 넓히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외부협업 및 혁신경영의 장을 넓힐 계획이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해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2001년 창설된 비정부, 비영리 민간기구다. 포럼은 오는 26~29일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에서 열린다. 포럼은 개방형 세계경제, 다자주의·지역협력·글로벌 거버넌스, 혁신드라이브 발전, 고퀄리티 발전, 중요 이슈 등 5개 분야로 구성되며 총 60여 차례의 세션, 라운드테이블 등으로 구성된다.

여 대표는 보아오 포럼에서 하이난성 관계자, 중국 내 주요 보험사 등 금융업계 CEO들과 만나 디지털시대의 보험산업과 빅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금융가치 창출, 금융산업 투자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향후 미래 금융트렌드를 주도할 유니콘 기업과 만나 한화생명의 미래전략 방향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21일 여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핀테크 콘퍼런스 '머니 20/20 아시아'에도 참석했다.

이날 여 대표는 한화 금융계열사 CEO들과 함께 급변하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했다. 또 영국 바클레이즈은행과 유럽 벤처캐피탈 스피드인베스트, 싱가포르 핀테크 투자사 트립그룹 주요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는 등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