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어두운 실적·불확실한 전망”-KTB투자증권
“아모레퍼시픽, 어두운 실적·불확실한 전망”-KTB투자증권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3.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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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TB투자증권
자료=KTB투자증권

[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실적 가시성이 낮기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 권고한다”며 “2분기 이후 국내 실적 개선 폭, 하반기 중국 법인 성장률이 주가 방향성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모두 올해 공격적인 출점 예정”이라며 “4월부터 진행되는 이니스프리의 리브랜딩 결과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오프라인 매장 출점 수는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각각 40개, 100개 증가할 예정이다.

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밸류에이션은 중국 사업이 결정한다”며 “현재 중국 마케팅 전략은 긍정요인(온라인/럭셔리)와 우려요인(오프라인/매스)가 혼재돼 있어 현재 주가 수준(PER 28배)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1조5018억원, 영업이익 2082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51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 법인 성장률과 시장점유율 10%를 방어하는 것을 가정했으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브랜드 투자 성과는 하반기부터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상반기에는 국내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