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인가 인터넷전문은행, 바젤Ⅲ 적용시기 유예
신규 인가 인터넷전문은행, 바젤Ⅲ 적용시기 유예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3.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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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정부가 올해 인가 예정인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 바젤Ⅲ 적용시기를 유예하기로 했다.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영이 안정화될 때까지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초기 규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4일 신규 인가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바젤Ⅲ 규제를 2~3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바젤Ⅲ 규제는 전체 자본에서 보통주의 자본비율을 4.5% 이상, 기본 자본비율을 6% 이상, 총 자본비율을 8% 이상을 준수하는 자본규제를 말한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도 같은 유예 혜택을 받고 있다.

금융위 결정에 따라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이 내년에 설립되면 유예기간을 거쳐 2023년~2025년 바젤Ⅲ 자본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26년부터는 전면적으로 적용한다.

다만,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는 2022년부터 전면 적용된다. LCR은 단기 유동성을 관리하는 규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업감독규정과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을 변경해 오는 5월 중 제도 변경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오는 26~27일 인터넷 전문은행 신규 예비 인가 신청을 받고, 오는 2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