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서울스퀘어빌딩 인수가 최종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인수 방식은 ARA코리아자산운용(싱가포르계 투자회사 ARA에셋매니지먼트의 부동산 자산운용사)이 설정한 펀드를 통해 서울스퀘어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스퀘어의 인수 가격은 작년 양해각서(MOU) 상의 체결금액보다 실사 과정에서 소폭 하락했다. 거래 총액은 1조원에 육박하는 약 9800억원 수준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총 지분(Equity) 4100억 중 약 1600억원을 ARA 및 대주단들과 공동 투자 했다. 나머지 2500억원도 국내 기관 투자자 및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초 역세권인 서울역 권역은 공실률이 낮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스퀘어는 평균 9년 이상의 장기 임대계약이 많고, 임대율은 약 98% 수준이다. 이를 통해 연평균 6% 초중반의 배당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2025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과 서울북부역세권 개발, GTX개통 등 서울역 주변 환경 개선에 따라 높은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스퀘어 임차인 구성은 현재 벤츠와 위워크(Wework),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SK플래닛과 같은 국내 대기업, 독일 대사관, 주한유럽대표부 등 외국계 공공기관이 입주 중으로, 임대율은 약 9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