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호감지수 "다시 하락"- 대한상의
기업호감지수 "다시 하락"- 대한상의
  • 이정인
  • 승인 2014.08.06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다시 하락하며 보통수준(50점) 아래로 떨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최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14년 상반기 기업호감지수′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47.1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기업호감도 지수는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3반기 연속 하락하다 지난 반기 51.1점으로 상승했으나 1반기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100점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0점에 가까우면 낮은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기업호감도가 49.2점에서 45.5점으로 떨어진 한편, 생산성 향상(67.8점→61.3점), 국가경쟁력(76.6점→71.2점), 윤리 경영 실천(25.2점→22.1점) 등 모든 요소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상반기 경제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심리가 충족되지 못했고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기업호감지수에 반영된 것"이라며 "1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4월 세월호 사고 등으로 우리 기업들이 윤리경영 및 안전예방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인식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들에게 기업활동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윤창출을 통한 경제성장 기여(51.4%)′가 가장 높았고, 기업이 가장 먼저 해주길 바라는 부문은 ′일자리 창출(40.6%)′이 가장 먼저 꼽혔다.
 
또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과제로 노사안정(38.1%), 정책 불확실성 제거(22.1%), 창업지원 강화(20.0%)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