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카트라이더 리그'…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
15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카트라이더 리그'…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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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국산게임 e스포츠 대회 중 최장수, 최다 리그 개최를 자랑하는 '카트라이더 리그'가 여전히 그 진가를 발휘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 중이다.

현장 관람객, 생중계 시청자 수 등 여러 방면에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 '카트라이더 리그'가 세상에 나온지 어언 15년. 이제는 단순 대회가 아닌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하나의 축제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사진=넥슨 제공
사진=넥슨 제공
'카트라이더 리그' 보는 재미, 스타 선수로 팬덤 형성

지난 2005년 5월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6번의 정규 e스포츠 리그 진행해온 '카트라이더 리그'는 게임 규칙을 모르더라도 직관적으로 승패를 이해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리그 초창기에는 유명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국민 e스포츠의 입지를 다졌으며 이후 대회 방식과 규정에서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며 팀전과 개인전,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등 여러 부문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특히 15년 이란 시간 동안 '카트라이더 리그'에선 다양한 주역들이 탄생했다. 문호준, 유영혁과 같은 스타 선수가 배출되는 한편, 이들을 견제하는 신예 플레이어가 등장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선수들의 대부 격인 선수 출신 해설위원, 리그 현장을 누비는 히로인 등 다양한 스토리를 지닌 인물들이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활약하며 e스포츠 대회의 팬덤을 공고히 하는데 일조했다.
 
사진=넥슨 제공
사진=넥슨 제공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게임 흥행 힘입어 최대 성적 기록

'카트라이더 리그'는 이번 시즌에도 연이어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 1월 개막한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은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경기마다 온라인 생중계 누적 시청자 수 10만명, 현장 관람객 35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진행된 '2018 카트라이더 리그 듀얼 레이스 시즌3'과 비교했을 때 각각 3배, 1.6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의 결승전은 넥슨 아레나보다 3배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외부 대형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지난 3월 11일 진행된 결승전 티켓 예매는 오픈 1분 만에 1600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넥슨 제공
사진=넥슨 제공
10년만에 e스포츠 전문경기장 아닌 외부 행사장에서 열려

넥슨은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진행되는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다오-배찌 인형, 선수 등신대와 함께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열고 '카트라이더' 캐릭터와 응원팀 로고를 직접 몸에 새길 수 있는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현장 팬미팅을 개최함으로써 유저와 선수가 마주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세환 넥슨 e스포츠팀 팀장은 "넥슨 게임을 아껴주시는 유저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정규 e스포츠 대회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카트라이더 리그가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즐기는 의미를 넘어, 유저와 게임 관계자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축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