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불참 결정…"입장차 커"
신한금융,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불참 결정…"입장차 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3.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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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추진해온 제3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사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21일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최종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토스 측과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방향, 사업 모델, 컨소시엄 구성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지만 양측 입장차가 컸다"며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두 회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3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지향한 토스와 달리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오픈 뱅킹을 목표로 하면서 양측 견해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 지분 10% 이상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던 신한금융의 불참으로 토스뱅크 컨소시엄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 한국신용데이터, 무신사, 카페24, 직방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인데, 신한금융이 빠지면서 참여 업체들간 지분 구성 등 추가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27일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중 예비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