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시장 악화로 부진…재평가 필요-SK증권
롯데쇼핑, 시장 악화로 부진…재평가 필요-SK증권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9.03.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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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SK증권은 21일 "롯데쇼핑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할인점 매각이 완료돼 주가가 반등했으나 국내 시장 악화 및 동사의 정체된 외형과 낮은 수익성에 대한 우려 확대로 연초 이후 -9.2%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였다"며 목표주가 20만5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주가 재평가를 위해 충족해야 할 두 가지 포인트로 단기 실적 불확실성 해소의 근거와 새로운 모멘텀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 명확화를 꼽았다.

그는 "점포 구조조정 관련 손실 654억원, 청두HK 미분양 일회성 손실 260억원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 영업익 증감률은 약 -6%로 산정된다"며 "향후에도 구조조정 관련한 손실은 추가로 집행될 여지가 있고 마트, 슈퍼, 하이마트 부문 수익성 부진 역시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동사가 진행 중인 점진적 리스크 제거의 작업은 뚜렷하지만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4분기 실적으로 지난 상승폭을 다시금 반납했다"며 "국내 점포 Re-positioning 과 중국시장 Exit 전략은 향후 실적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쇼핑 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 자료제공=SK증권
롯데쇼핑 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 자료제공=SK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