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핀테크 기업 '블룸버그'와 협력 강화"
국민연금공단, "핀테크 기업 '블룸버그'와 협력 강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9.03.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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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제협력센터에서 피터 그라우어 블룸버그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블룸버그는 금융시장의 뉴스와 데이터, 분석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핀테크 기업으로 160개국에 위치해 약 32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글로벌 선도 기관 간 상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블룸버그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피터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피터 그라우어 회장은 면담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여건 속에 글로벌 금융 투자기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매수 부문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와 금융기관들의 핀테크 사례, 전세계 자산 보유 기관들의 해외투자 비중 증가 추세 등을 소개했다.

그라우어 회장은 또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국민연금이 전세계 경제·금융시장 동향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이사장은 면담에서 "국민연금이 장기적 운용성과 제고를 위해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상품은 물론, 부동산, 인프라 등과 같은 대체투자 부문에 걸쳐 세계 각지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힘쓸 것“이라며 "국민연금 기금 1000조원 시대에 해외투자 기회를 늘리기 위해 각종 투자대상 정보를 제공 받고 분석을 강화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핀테크 선도기업인 블룸버그와 협력적 관계 증진을 통해 국민연금이 글로벌 투자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자산 운용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38조 8000억원에 이른다. 이중 해외투자 규모는 191조 9000억원으로 투자 자산의 30.1%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5년 내 기금은 1000조 원을 돌파하고, 해외투자 규모는 기금 자산의 40%를 넘어서면서 현재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