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20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 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안 상정에 앞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시장별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 8년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 단말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업체간 경쟁 심화와 단말 고사양화에 따른 재료비 부담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S10은 지난 10년의 혁신을 완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10년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는 제품으로 그 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내재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무선 배터리 공유까지 더욱 완벽한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고 고 사장은 강조했다. 갤럭시 폴드(Fold)는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5G 시장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그는 전했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트리거(Trigger)와 엔진이 될 핵심 기술로 미래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시장의 빠른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모델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또한 삼성전자는 5G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5G 기술 표준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관련 특허도 다수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웨어러블, 액세서리를 포함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개별기기의 판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경쟁 속에서 5G∙IoT∙AI 등 신기술 기반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더 많은 고객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 크리에이터(Category Creator)'로서의 리더십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