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문성혁, 위장전입-세꾸라지 비판 직면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문성혁, 위장전입-세꾸라지 비판 직면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3.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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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손금주 의원
무소속 손금주 의원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무소속 손금주 의원은 19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1998년 한 차례, 2006년 세 차례 등 총 네차례 위장전입을 했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손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 후보자의 배우자는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들을 위해 1998년 해양대 관사에서 부산 영도구 동삼동 아파트로 위장전입해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나아가 문 후보자 배우자는 2006년 딸의 중학교 전학을 위해 부산 남구의 부모 집으로 주소지를 옮겼지만 전학이 불발되자 하루 만에 수영구의 지인 집으로 주소를 이전했고, 지인 이사로 한 달 만에 또 주소를 옮겨 한 해에만 총 3차례 위장전입을 했다고 손 의원은 주장했다.

   
손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인사검증 기준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탈락했어야 한다"며 "고위공직자에게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만큼 이 같은 불법행위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또 농해수위 소속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문 후보자가 세계해사대학에 근무하며 1억원이 넘는 고연봉을 받았지만, 최근 10년(2009∼2018년)간 납부한 건강보험료는 35만원이 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08년 세계해사대학 교수로 임용됐다.

   
이는 20대 아들의 직장 피부양자로 등재됐기 때문으로, 올해 지역 가입자로 전환된 문 후보자의 건강보험료는 월 15만원이 넘는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자는 세계해사대학에서 연봉 1억3천만원을 받고, 국내에서 월 300만원 넘는 공무원 연금을 수령하는 등 고소득을 올렸다"며 "절세를 넘어 교묘한 세금 회피를 지속한 전형적 세꾸라지 행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