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정혜신 전문의 "죽고싶어 하는 사람 살릴 수 있는 말은 '그랬구나'. 충고하지 말라"
'아침마당' 정혜신 전문의 "죽고싶어 하는 사람 살릴 수 있는 말은 '그랬구나'. 충고하지 말라"
  • 김정연 기자
  • 승인 2019.03.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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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전문의  |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정혜신 전문의 |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 정신건강의학과 정혜신 전문의가 화제다.

 
19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서는 정혜신 전문의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방송에서 정 전문의는 "공감이라 그러면 내가 납득이 안 돼도 참고 들어주면서 들어주곤 한다"며 "그건 공감이 아니고 감정노동"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계적으로 대꾸하고 반응하는 것은 감정노동일 수도 있고 공감 코스프레라고 할 수도 있고 오래 못 간다"며 "참다 폭발하고 그 사람한테도 더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모르면서, 납득이 안 되면서 견뎌주는 것은 공감이 아니다. 공감은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게 공감"이라며 "알려면 아는 척하고 공감하는 척하지 말고 납득 안 될 때 물어봐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 전문의는 "죽고싶어 하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단어는 '그랬구나'다. 죽을 만큼 힘들다고 말은 하지만 죽지 않는다"라며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절대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은 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한편, '아침마당'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