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역세권 오피스텔 2000여실 분양
상반기 수도권 역세권 오피스텔 2000여실 분양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3.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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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오네뜨시티’ 투시도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시장의 많은 청약자들이 역 주위로 몰리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주택시장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고 있고 청약경쟁률도 높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 아파트를 분양 받기란 쉽지 않다. 이에 반해 오피스텔은 비교적 분양 받기 수월한데다 역세권 입지는 상권 활성화도 빠르고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임대수요도 풍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수도권 역세권 오피스텔은 공급과 함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삼송역 도보권 내 공급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총 2,513실 모집에 9,648명이 몰렸고 최고 70.5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지난달 경기 부천시 신중동역과 인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최고 1451.75대 1, 평균 21.5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했다.
 

분양권에 높은 웃돈이 붙기도 한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D공인중개사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전용면적 83㎡(13층) 매물이 5억8,770만원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분양 당시와 비교해 1억원 가량 오른 셈.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 불황 가운데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주목 받는 가운데 수도권 역세권 오피스텔은 공실 위험이 낮고 일부 단지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도 수도권 역세권 입지에 오피스텔이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에 분양 예정된 오피스텔은 5곳이다. 지역별로 서울 442실, 경기도 747실, 인천 1,441실 총 2,630실이며 지하철 역을 끼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먼저, 남해종합건설은 이달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103-9외 2필지 일대에 ‘구로 오네뜨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 21–29㎡ 234실과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6~25㎡ 204실, 총 442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2,7호선 대림역이 가깝고 1호선 구로역,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번지 일원, 경의중앙선 일산역 인근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 66~83㎡ 225실과 아파트 70~84㎡ 552실, 총 777실로 조성된다.
 

KTX, 1호선, 분당선 등이 지나는 수원역에는 ㈜한라가 ‘수원역 한라비발디 퍼스트’를 선보인다. 수원시 역세권2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6-B-1,4BL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총 3개동 규모며 오피스텔 전용 18~25㎡ 234실과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39~49㎡ 288실 총 522실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6, 8공구 M2블록에 '호반써밋 송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총 2,671가구 규모며 아파트(전용면적 84, 101㎡) 1820가구와 함께 아파텔(전용면적 74, 84㎡) 851실을 공급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 예정)이 인접해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인천시 서구 가좌동 106일원에서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를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 도보거리에 위치하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30~63㎡, 총 590실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