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의 脫통신] 글로벌 데뷔 무대 마친 하현회 LGU+ 부회장, 5G 시장서 '종횡무진'
[통신의 脫통신] 글로벌 데뷔 무대 마친 하현회 LGU+ 부회장, 5G 시장서 '종횡무진'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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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얼마전까지 글로벌 파트너 사들과의 동맹을 통해 'LG유플러스 알리기'에 나섰던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다음 달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섰다. 최근 '5G 자율주행', 'U+5G체험존'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자사의 5G 기술력 점검에 나서고 있다.
 
하현회 LGU+ 부회장
하현회 LGU+ 부회장
1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한양대와 함께 '고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고도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 분류 기준(총 5단계) 중 4단계 수준으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 가능한 단계를 의미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번 자율주행 시범을 통해 5G 시대에서 관제시스템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소개하며, 기술력을 한 껏 뽐냈다. 그야말로 5G 상용화를 앞두고 막판 'LG유플러스 알리기'에 나선 셈이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5G를 접목시킨 AR·VR(증강·가상현실) 체험존도 운영하며, B2C(고객·기업 간 거래) 영역의 5G 시장 초읽기에 돌입한 상태다.

체험존을 통해 LG전자의 'G8 씽큐', 'V50 씽큐' 등과 연계한 5G 콘텐츠를 선보여 초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이외에도 B2C 영역을 위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게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과의 협업이다. 양사는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AR·VR(증강·가상현실)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AR, VR 서비스가 매우 중요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버라이즌과 콘텐츠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4월부터 상용화되는 5G 시장에서 AR, VR과 관련된 '킬러콘텐츠'를 앞세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현회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OTT), AR, VR 등이 융합해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5G시장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하여 해외에서도 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