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받고 포장까지 7분...롯데슈퍼, 스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오픈
주문 받고 포장까지 7분...롯데슈퍼, 스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오픈
  • 전지현
  • 승인 2019.03.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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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2세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 정식 가동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롯데슈퍼는 온라인 전용 배송 시스템에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 2세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를 오픈하고, 18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과천의왕간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수대로, 안양판교로 등 5개 주요 도로가 인접한 교통 요지인 ‘의왕시’에 전용면적 602평(1990㎡), 영업면적 456평(1507㎡)’ 규모로 ‘로봇’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찾아 처리하는 스마트 물류센터인 ‘자동화 물류 시스템’이다.

롯데 오토프레시 로봇 모습. 사진=롯데쇼핑.
롯데 오토프레시 로봇 모습. 사진=롯데쇼핑.

‘오토 프레시’는 기존 롯데슈퍼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인 ‘롯데프레시’ 대비 출하 가능 규모와 피킹(상품 선별 후 배송 바구니까지 담는 과정) 건수가 두배 이상 효율을 낼 수 있다.

따라서 근무 인원 증가 없이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온라인 배송을 처리 할 수 있어 롯데슈퍼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한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식 가동에 들어간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는 고효율 창고관리 시스템인 ‘GTP(Goods-To-Person) 피킹 시스템’을 이용해 센터에 있는 로봇과 피킹 작업자가 협업한다.

주문처리시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증대와 주문처리 정확도 향상, 기존 센터 대비 저장공간 확대 등 집약적 관리에 유리하도록 설계해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노르웨이 물류전문 업체인 하테랜드(社)에서 개발하고, 유럽 온라인마켓 강자인 ’OKADO(社)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도입해 소형 상품 저장 및 관리에 유리하도록  슈퍼마켓 업태에 맞는 물류센터로 설계했다.

‘오토프레시’ 안에는 총 3000여개 상온상품이 약 7200개 상품 보관 상자(Bin)에 나뉘어 있다. 총 19대 운반 전용 로봇이 초속 3.1m로 쉼없이 움직여 실시간으로 상품 입출고를 관리하고 있어 미래 물류센터를 연상케 한다.

구체적으로는 롯데슈퍼 모바일앱(롯데프레시앱) 또는 롯데e슈퍼를 통해 주문 받는 즉시 센터 안에 있는 로봇이 1차로 상온상품을 바구니(Port)에 담는다. 이후 컨베이어벨트 라인에 상품을 실으면 냉동 상품과 신선상품, 대형상품이 순차적으로 바구니에 담겨 포장대로 이동, 포장 및 검수 후 배송된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온라인 쇼핑 사업 성장세에 따른 기존 오프라인 배송 한계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인 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향후 온라인 주문량이 많은 지역을 선별해 오토프레시 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이번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 오픈을 통해 의왕, 군포, 수원, 안양, 안산 일부 등 경기도 남쪽 권역 약 17개점 온라인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오토프레시’를 2019년 연간 4개 센터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