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토네이도, 차량까지 움직였다? "순식간에 지붕 휴지장처럼 솟아"
당진 토네이도, 차량까지 움직였다? "순식간에 지붕 휴지장처럼 솟아"
  • 최원형 기자
  • 승인 2019.03.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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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토네이도 ㅣ 방송화면 캡처
당진 토네이도 ㅣ JTBC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당진에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돌풍이 불었다.

지난 15일 전국의 해안가 시군을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돌풍이 불면서 당진 현대제철소 지붕이 날아가고 낙뢰로 해상케이블카가 멈춰 섰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지름 1.5㎝ 안팎의 우박이 쏟아졌다.

15일 오후 4시 30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품 출하장의 슬레이트 지붕이 강한 바람에 휩쓸려 부두 쪽으로 날아갔다.

이어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강한 돌풍이 순식간에 불면서 슬레이트 지붕 조각들이 마치 휴지장처럼 위로 솟으면서 날아갔다.

또한, 강한 바람에 차량까지 일부 움직였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등 6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한다 전했다.

이어 기상청 관계자는 "퇴근시간대에도 대체로 흐리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며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