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SK하이닉스 용인 공장…수도권정비실무위 통과
속도내는 SK하이닉스 용인 공장…수도권정비실무위 통과
  • 이연춘
  • 승인 2019.03.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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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 요청안이 정부 심의의 첫 관문을 통과하면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이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팹(FAB)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을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후 남은 절차는 수도권정비위 본회의와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이다.

이들 절차가 완료되면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첫 번째 제조공장(Fab)은 이르면 2022년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SK하이닉스는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약 448만m2(약 135만평) 규모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용인 부지는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며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의 연계성이 높고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국내외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창출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10년간 총 1조 2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원, 공동 R&D에 28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