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아시아물위원회 3차 총회·이사회' 개최
수자원공사, '아시아물위원회 3차 총회·이사회' 개최
  • 구동환 기자
  • 승인 2019.03.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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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동환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아시아 최대 물 관련 국제협의체인 ‘아시아물위원회’ 제3차 총회 및 이사회가 14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물위원회는 아시아지역의 물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도해 2016년에 발족했으며,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9월 대전에서 개최된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 기념사진(왼쪽부터 5번째 주승용 의원,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허태정 대전시장) l 한국수자원공사
지난해 9월 대전에서 개최된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 기념사진(왼쪽부터 5번째 주승용 의원,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허태정 대전시장) l 한국수자원공사

회원기관으로는 세계은행(World Bank),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 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26개국 133개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 아시아물위원회 활동을 이끌어갈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해 신임 이사기관과 회장을 선출한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중장기전략 의결과 아시아 각 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물 계획(워터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을 논의한다. 

‘워터 프로젝트’는 아시아 각국이 겪고 있는 식수 부족과 수질 문제, 수자원 기반시설 노후화 등 당면한 물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4개 사업을 완료하고 3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연계한 ‘베트남 맞춤형 물관리 기술 보급 사업’을 완료했으며 인도네시아의 관광지인 발리섬 덴파사 지역의 물 부족 해소와 누수 감소를 위한 ‘지능형(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댐 붕괴사고가 발생한 라오스와 지진피해를 겪은 인도네시아의 이재민들에게 식수 확보용 구호장비를 제공하는 등 인도적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각국의 물 관련 입법활동 공유와 협력을 위한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체’ 발족 준비회의가 열려 앞으로 아시아 각국의 물 문제 해결을 비롯해 의원외교 협력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물 기술의 우수성과 한국수자원공사의 반세기 물관리 경험을 활용해 아시아물위원회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