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내 옆에 아이돌이"…일일 3천명이 찾은 LGU+ '5G 체험존' 가보니
[현장] "내 옆에 아이돌이"…일일 3천명이 찾은 LGU+ '5G 체험존' 가보니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13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이젠 스마트폰으로 연예인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요즘 TV 광고에서 LG유플러스가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선보인 '가수 청하와 함께 춤추기'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 앞. LG유플러스가 운영하고 있는 'U+5G체험존'을 몸소 체험해봤다.
 
LGU+ 5G 체험존
LGU+ 5G 체험존
결론부터 말하면 이날 불행(?)하게도 청하와 함께 춤을 출 수는 없었다. 청하 버전은 아직 완성이 안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신 또 다른 아이돌인 '이달의 소녀' 멤버 중 '츄'를 스마트폰으로 불러냈다.

'U+AR'이란 앱을 실행시킨 후, 이달의 소녀를 선택했다. 그러자 카메라가 켜지더니 아이돌이 소환됐다. 아이돌은 스마트폰 안에서 강렬하게 춤을 추고 있었다. 그 옆에 직원이 서자 마치 실제로 둘이 같이 서 있는 듯 보였다.
 
아이돌은 스마트폰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었다. 측면, 후면, 심지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각도까지 자유자재였다. 여기에 춤을 추는 속도까지 느리고 빠르게 조절 가능했다.
 
보면서 떠오른 것은 한 가지. 이제는 아이돌이 직접 춤 선생이 될 수도 있는 시대가 오겠구나였다. 그동안은 아이돌의 댄스를 춤 전문가가 커버해 다시 알려주는 형식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그런 절차 없이 직접 아이돌을 옆에 두고 춤을 배울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AR체험존 옆으로 보이는 'U+VR'존이 눈에 띄었다. '아쿠아 체험', '스타 데이트', '공연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었다.

그래픽과 퀄리티적인 요소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았으나, 향후 5G가 본격 상용화되면 콘텐츠 원본 파일을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어 이같은 부분은 개선된다는 게 직원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U+5G 체험존에서는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 등 LG유플러스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체험존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체험존 오픈 10일째인 지난 12일 기준으로 누적 방문객은 3만1000여명으로, 일평균 3000명을 넘는다. 체험존은 오는 14일까지 운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여러 전시 서비스 중 VR체험존 반응이 가장 좋다"며 "통신기술의 진보를 앞세우기 보다는 5G로 고객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한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5G 특징과 장점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충분히 인식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