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폭주'…'트라하' 포함, 상반기 '10종' 더 깐다
넥슨 '폭주'…'트라하' 포함, 상반기 '10종' 더 깐다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3.13 01: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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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과 4월 '린: 더 라이트브링어''크레이지아케이드M''트라하' 잇단 론칭
'고질라 디펜스 포스' 시작 '마기아:카르마 사가''시노엘리스' 출격 예고
라이브 게임 오버히트와 야생의 땅:듀랑고,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

[비즈트리뷴] 넥슨, 2019년 끝모를 질주를 천명했다.

2019년 1월과 2월 '스피릿위시' '런닝맨 히어로즈' 3월 '런웨이 스토리' 출시로 매월 신작을 출시한 넥슨, 지난 2월에는 열고 황금기대작 '트라하'로 엄지족을 설래게했다.

시작에 불과했다. 상반기, 아직 10종의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이다.
 
3월 12일(화) 넥슨이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NEXON SPECIAL DAY)'를 개최했다.

2019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4종(스피릿위시, 다크어벤저 크로즈, 런닝맨 히어로즈, 런웨이 스토리)를 제외하고도 10종의 게임이 대기 중이다.

라인업은 신작 국내 출시와 기존 라이브 게임의 글로벌 진출이 포함됐다.

​2019년 상반기는 6월까지로 남아 있는 시간은 3개월 남짓이다. 넥슨이 예고한 라인업은 10종이다.  한 달에 평균 약 3종의 모바일게임을 국내외에 론칭하는 셈이다.

웬만한 게임사들의 1년 치 농사를 능가하는 규모다.

넥슨이 준비 중인 작품의 장르는 캐주얼 아케이드에서 액션RPG, 하드코어 정통 MMORPG 등 다채롭다.

​이미 출시된 4종을 제외하고 상반기 포문을 여는 작품은 '린: 더 라이트브링어'다. 3월 14일 출시된다.

펄사 크리에이티브가 개발중인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수집형 RPG다. 넥슨은 정식 론칭에 앞서 3월 13일 사전서비스에 나선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국내 최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 중 하나인 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담당했던 정준호 펄사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일주일 후인 3월 21일에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이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 동시에 출격한다.

이 작품은 넥슨의 최고 인기 캐주얼 온라인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에 기반한 아케이드다.

2:2 팀전으로 승패를 가르는 '노멀 매치'와 16중 최후의 1인을 뽑는 '서바이벌' 모드를 지원한다. 또 상대팀보다 만두를 많이 획득하면 승리하는 '만두 먹기' 등 총 6가지 게임 방식을 지원한다.

'린:더 라이트브링어'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출시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4월에는 '트라하'에 올인한다.
이미 2월 별도의 간담회를 가질 만큼 넥슨이 공을 들이고 있는 2019년 야심작이다. 사전예약에서 250만명을 돌파하며 2019년 최고 기대작으로 낙점됐다.

개발사는 모아이게임즈로 장르는 정통 MMORPG다. 정식 출시는 4월 18일이다.

​블록버스터 '트라하'로 국내에 집중하는 넥슨,  내수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된 라이브 게임들의 신시장 개척을 시작한다.
 
우선 4월 '메이플스토리M'의 일본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미 지난 3월 7일 사전예약에 나서며 엄지족 몰이를 시작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2016년 10월 국내에 출시, 여전히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20~40위대를 오가고 있는 인기 모바일RPG다.​지난해 8월에는 글로벌 버전이 등장, 2주 만에 전 세계 500만 다운로드, 100일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5월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신규 IP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다.

'스튜디오42'에서 개발 중인 이 작품 방치형 기지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일본의 TOHO 사의 유력 IP '고질라'에 기반하고 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이후 넥슨은 라이브 모바일게임의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야생의땅: 듀랑고'와 '오버히트' 무대를 전세계로 넓히는 것.

 '야생의땅:듀랑고'는 넥슨의 창작 DNA를 갖춘 개척형 모바일 MMORPG다. 지난 2018년 1월 국내에 출시, 양대 마켓 인기 1위, 다운로드 550만 건을 돌파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과 기술창작부분 기획시나리오, 그래픽 분야 등 3관왕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미 3월 호주, 캐나다, 필리핀 등 3개국에 소프트 론칭됐고 이어 3월 20일과 4월 각각 영어권과 대만 태국 등 동남아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오버히트'는 2017년 11월 국내 출시, 당시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올랐고 한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명 달성했다.

일본에서는 2018년 5월 출시, 현지 매출 7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넥슨은 국내와 일본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반기에 오버히트를 북미/유럽/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150개국에 동시 론칭한다. 

​'트라하' 이후, 하드코어 엄지족을 겨냥한 넥슨의 유혹은 계속된다.
'바람의 나라:연'과 '마기아:카르마 사가' 그리고 '시노앨리스'다.

'바람의나라:연'은 이미 지난해 지스타2018에 출품돼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정통 MMORPG다. 특히 원작이자 1세대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즐겨 했던 현 3040세대 게이머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마기아:카르마 사가'는 슈퍼애시드가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RPG다.
판타지 동화풍의 캐릭터와 귀여운 NPC를 앞세워 스피어, 드래곤즈 크라운과 같은 횡스크롤 콘솔 감성의 전투를 구현했다.

이 작품은 1-1, 1-2 순서의 스테이지 방식에서 탈피, 캐릭터 각각의 퀘스트를 따라가는 싱글 플레이와 함께 '이계'를 통해 전략적 플레이를 강조한 길드점령전 등을 갖추고 있다.

상반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동시 론칭이 예정되어 있다.

'시노앨리스'는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공동 개발한 다크 판타지RPG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동화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7년 6월, 일본에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정상에 등극했다. 현재도 누적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하고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흥행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