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20주년-상] 영원한 혁신가 , 박현주 “20년전 오늘, 미래에셋 창업했습니다"
[박현주 20주년-상] 영원한 혁신가 , 박현주 “20년전 오늘, 미래에셋 창업했습니다"
  • 승인 2017.07.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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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이 가지않은 길, 주저함없이 갔다 "

▲ 박현주 회장 ㅣ 미래에셋금융그룹
 

[비즈트리뷴]“처음엔 낯설었지만 결국엔 상식이 됐습니다. 처음도 지금도, 미래에셋은 혁신의 길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금융에 새 길을 여는 영원한 혁신가(permanent innovator)가 되겠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미래에셋 창립 20주년’ 기념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온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지난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계열사 주요 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미래에셋 창립 20주년 행사'를 가졌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에셋의 혁신은 처음엔 낯설었지만 나중엔 인정받았다. 최초의 뮤추얼 펀드가 그랬고 대체투자가 그랬듯 고비마다 주저 없이 진화를 거듭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여러 악재 속에도 미래에셋은 투자관점에서 혁신적 기업을 선별 지원함으로써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는데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열정 아이콘 박현주 회장  "27살 어린 청년이었던 그, 겁없는 열정으로 자기자본 14조원의 토대 마련"
 
27살 어린 청년이던 박현주 회장은 대학 시절 ‘자본시장의 발전 없이 자본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는 말에 영감을 받아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른 나이임에도 과감하게 자문회사 형태인 내외증권연구소를 만들었다.
 
87년 증권계 입문 후 4년 6개월여만인 서른둘의 나이에 전국 최연소 지점장으로 발탁되 지점 조직을 기업분석팀, 법인영업팀, 관리팀, 일선영업팀으로 세분화하여 조직을 체계화하고 기업분석을 강화했다.
 
박현주 회장은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정진해야 한다는 인생 철학에 따라 금융계 입문 후 10여 년독안 체득한 금융에 대한 타고난 직관과 경험을 살려 1997년 미래에셋을 창업했다.
 
 
◆ 혁신의 아이콘 박현주 회장  "하버드도 집중 조명한 박현주 회장의 경영철학"
 
박현주 회장의 차별화 전략에 따라 미래에셋금융그룹은 1997년 자본금 100억원짜리 벤처캐피탈로 출발해 현재 자기자본 14조원의 대형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는 급진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미래에셋은 운용사 인허가의 어려움으로 벤처캐피탈로부터 시작됐지만 그 해 외환 위기 구조 개혁 차원에서 자산운용업의 설립 규정이 자본금 100억원으로 낮아지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립됐고, 국내 투자업계 성장의 도화선을 마련한다. 
 
특히 박 회장의 여러 혁신사례들 중 하나로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5년 12월 24일 대우증권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1년 간의 합병 준비 기간을 거쳐 2016년 12월 30일 미래에셋대우로 새롭게 출범했다. 그 결과 미래에셋대우는 6.7조원의 국내 최대 규모인 자기자본을 보유한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났다.
 
미래에셋그룹의 놀라운 성장을 이끈 박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은 해외에서도 주목했다.
 
놀라운 혁신을 일궈낸 박현주 회장의 성장 스토리는 하버드 연구진들에게 까지 전해지는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HBS)의 연구진들은 지난 2009년 11월 박 회장의 성장스토리에 관심을 보이며 각 사 주요경영진 및 외부 유력인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후 2010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은 창립 십여년 만에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리더로 부상한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의 성공 스토리를 연구 교재로 채택했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이 아시아 투자기업인을 성공 사례로 선택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이는 미래에셋의 경영과 운용 철학을 글로벌 성공 사례로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초의 아이콘 박현주 회장,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담대한 리더십 갖춰"
 
미래에셋의 이러한 고속성장에는 남들이 가지않은 길을 택하는 박현주 미래에셋회장의 담대한 리더십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출범과 함께 국내 투자문화를 혁신한 미래에셋은 남들이 이전에 가보지 않은 길을 최초의 길을 가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박현주 회장은 고객의 자산관리를 통한 부의 증대를 핵심가치로 삼은 결과, 국내 최초의 주식형 뮤추얼펀드가 탄생했고 우리나라에도 간접투자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의 글로벌 수출에 앞장서며 최초의 역사를 떠내려갔다.
 
미래에셋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TIGER KOSPI200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중남미 통합시장 MILA에 ‘호라이즌 S&P MILA40 ETF’ 상장시켰다.
 
이후 미래에셋은 2014년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호라이즌 Korea KOSPI200’ 를 상장시켰고 캐나다 호라이즌 ETFs는 올해 세계적 펀드 평가사 리퍼가 시상하는 2016 펀드대상에서 2개 ETF가 분야별 1위 차지했다.
 
박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가 성공을 거두고, 최초의 부동산펀드 및 PEF 등을 내놓으며 미래에셋은 한국 금융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세계 최대 골프용품 업체인 아쿠시네트(Acushnet)를 12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는 데 성공하며 글로벌 브랜드 인수에서 탁월한 역량을 공고히 했다.
 
아쿠시네트는 명실공히 글로벌 넘버원 골프용품 업체로 미래에셋이 글로벌 IB플레이어로 성장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쾌거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 토종 사모펀드가 주도해 글로벌 1위 브랜드를 인수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여러 큰 성공을 연이어 거둔 미래에셋은 이를 계기로 국내 금융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는 남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끈임없이 새로운 사업모델과 수익창출 방안에 대해 고민을 멈추지 않았던 박현주 회장의 혁신정신이 녹아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은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한계를 돌파해왔다.  앞으로도 박회장의 혁신DNA를 발휘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독립금융그룹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