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회장 "디지털 소용돌이 … KB만의 위닝샷 발전시켜야"
윤종규 KB회장 "디지털 소용돌이 … KB만의 위닝샷 발전시켜야"
  • 승인 2017.07.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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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회장 ㅣ비즈트리뷴 DB
 
[비즈트리뷴]"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이 되려면 KB국민은행은 영업그룹을 중심 '기업금융과 외환업무 집중화' 및 '점주권 중심 지역밀착 협업 마케팅' 등의 노력으로 KB만의 위닝 샷(Winning Shot)’을 발전시켜야 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7월 정기조회에서 "올해 추진예정인 KB의 기업,외환업무 집중화와 지역밀착 협업 마케팅에 더욱 능숙해지게 된다면 KB의 위닝 인프라가 되어 줄 분권화된 자율영업체제인 PG의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이번 하반기부터 우리는 '미래의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며 ▲최적의 인프라 구축  ▲미래 신시장 개척 ▲그룹 시너지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 ▲디지털 경영환경에 맞는 조직체계 구축과 1등 직원 양성 등 4가지를 주문했다.
 
윤 회장은 “디지털과 모바일의 흐름은 명량해전의 무대인 울돌목의 조류처럼 거세게 소용돌이치고 있다”며 “KB만의 위닝 샷(winning shot)을 계속 발전시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 시너지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의 한 가족이 된 지, KB손해보험은 2년, KB증권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은행과 증권, 보험간의 CIB, WM 협업 성공사례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유니버셜 뱅킹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최소 수년간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 나가야 한다"며 "철저하게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유기적,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장기적 투자를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디지털 조직 화두는 층층시하(層層侍下)의 지시와 보고 중심의 관료적인 조직운영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실행 중심의 조직운영”이라며 “하반기부터는 금융 조직을 더욱 기민하고 실행력있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우리는 작년 여름부터 디지털 시대의 고객과 사회 변화를 예측하며 10년 뒤에도 KB가 리딩뱅크를 지속할 전략적인 한수, 한수를 고민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KB국민은행은 미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의 핵심이 될유연하고 혁신적인 IT체계와  개인화 마케팅 체제 구축 방향을 수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각 사업그룹마다 이러한 혁신적인 위닝 샷을 갈고 다듬어 분야별 1등의 위상을 확보하고 강화해 나간다면 디지털 시대에도 리테일 강자의 전통을 이어가는 경쟁력 있는 KB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