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지칼 경영진 유감…주총소집 이사회 개최해야”
KCGI “한지칼 경영진 유감…주총소집 이사회 개최해야”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3.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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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에 주주총회소집 이사회 개최를 촉구했다. 

KCGI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칼은 지난 5일로 예정돼 있던 정기주총 소집 결의를 위한 이사회를 별다른 사유도 없이 미루고 현재까지도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고 있다”며 “이사회가 자발적으로 주주제안을 주총에 상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칼은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과 달리, 법원의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이에 승복하지 아니하고 가처분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이의신청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자 즉시항고까지 제기했다”며 “경영진의 약속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의구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KCGI 측은 오히려 한진칼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불복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비용으로 소송비용을 부담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KCGI는 “주주제안을 막기 위해 막대한 소송비용을 쓰는 것이 과연 회사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회사의 일부 경영진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주주의 권리행사를 회사의 자금까지 동원해서 방해하는 과거의 구태를 답습하는 경영진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