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동구’로 몰리는 이유?
대구 분양시장 ‘동구’로 몰리는 이유?
  • 구동환 기자
  • 승인 2019.03.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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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동환 기자] 대구광역시의 분양시장이 동구로 집중되고 있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대구에서는 총 1만9715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동구에만 3838가구(약 19.5%)가 공급됐다.

시장에서는 동구의 인기 이유로 저평가 돼있는 지역의 가치를 꼽았다. 지역의 노후화로 인해 저평가 받고 있지만, 도시재생사업과 신규 철도노선 착공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의 잠재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대구 동구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l 더피알
올해 대구 동구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l 더피알

특히 동대구역 일대는 동구에서도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신세계백화점)를 비롯해 이마트, 현대 시티 아울렛 등 생활편의시설과 지하철 1호선, 달구벌대로 등 편리한 교통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수의 초, 중, 고등학교까지 인접해 있다.
 
지난해 ‘이안 센트럴D’, ‘동대구역 우방’, ‘동대구 에일린의 뜰’, ‘동대구 비스타동원’ 등 약 2550가구가 분양에 나서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앞으로도 복합환승센터 주변으로 신암재정비촉진지구와 효목 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예정됐다.
 
신암재정비촉진지구는 현재 신암1동과 4동을 중심으로 76만6718㎡ 규모에 5개 단지 6300여 가구가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상태다. 2020년까지 촉진 구역별로 개별 사업(재개발·재건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동구청은 대구시와 함께 신암동 일대 1만2000여㎡ 부지에 총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문화·운동·휴게 공간을 담은 기상대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밖에도 지역 내 녹지 기능 확충을 위해 신암공원, 어린이 공원 등의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 사업 완료 시점인 2020년에는 지금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신암동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총 2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진행된다. 효목2동 일원 거리특성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지역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과 생활시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 핵심으로 추진된다.

그 외에도 수성구민운동장~범어네거리~동대구역~이시아폴리스를 잇는 총 연장 12.4km의 엑스코선과 동대구역 주변 재건축 등 약 3000가구의 정비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신암재정비촉진지구와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엑스코선, 동대구역 주변 정비사업 등의 완료예정인 오는 2023년 전후로 동대구역 일대는 환골탈태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구에서는 약 7361가구(총 가구수 기준, 기 분양 포함) 규모의 분양이 이어질 계획이다.

GS건설은 신천동 일대에서 지하 2층~지상 27층 8개동 규모의 전용 84㎡ 단일구성으로 5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옆 초등학교가 있다.

이외에도 403가구 규모의 ‘방촌역 세영리첼’(세영종합건설), 44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포스코건설), 737가구 규모의 ‘안심뉴타운 파라곤’(동양산업개발), 1049규모의 ‘화성파크드림’(화성산업)등이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