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 기업들, 한국의 산업화기술을 찾습니다
CIS 기업들, 한국의 산업화기술을 찾습니다
  • 승인 2017.07.02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OTRA(사장 김재홍)는 6월 30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러시아기술개발공사(ATD; Agency for Technological Development)*와 공동으로 '한-CIS 테크 플라자(Tech Plaza) 2017'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이 설명회를 듣고 있다.
 
[비즈트리뷴] KOTRA(사장 김재홍)는 지난달 30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러시아기술개발공사(ATD)와 공동으로 '한-CIS 테크 플라자(Tech Plaza) 2017'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IT,우주항공,기초과학에서 강점을 가진 러시아의 기술과 한국 산업의 응용기술의 상호보완성을 향상시킬 혁신제품의 공동개발에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 건설․기계․자동차, 농업․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러시아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기업 11개사가 참가하여 우리나라의 50여개 기업과 단순 완제품 수출 상담에서 벗어나, 기술이전, 합작투자, 공동기술 개발 등을 망라한 융복합 상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설명회에서는 △ CIS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우리의 新진출전략(KOTRA) △ 한-러 기술협력방안(러시아 기술개발공사;ATD) △ 러시아 건설․기술 분야 주요기업의 구매정책 및 한-러 산업협력기회(RosAtom / Siberian Group of Chemical)를 발표했다.

타바예프 이고르 러시아국영원자력공사(RosAtom;로스아톰) 프로젝트팀장은 자사의 구매정책 발표를 통해 "그동안 러시아기술개발공사와 공동으로 기술혁신센터를 개설했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수준 높은 선진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을 발굴하여 이들을 자사의 벤더로 등록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수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을 올해 9월에 러시아 스콜코보에서 열리는 쇼룸 행사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을 취급하는 러시아 FSUE NAMI는 "기존 거래해 오던 한국기업과 추가 계약을 통해 제품구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파트너사와의 협력방안도 모색하게 되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한국기업의 기술이전과 공동 R&D 구축에 좋은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부원비엠에스의 정세현 대표는 “원자력 격납구조물에 사용되는 BMS-BAR COUPLER(상온스웨이징 나사이음공법) 기술이 미국기계학회(ASME) 원자력 기술기준에도 등재되어 있는 만큼, 향후 러시아국영원자력공사의 해외 원전 건설시 참여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김두영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러시아를 비롯한 CIS 주요국의 강력한 자국 산업 육성정책으로 완제품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멀게만 느껴졌던 한국과 CIS가 기술협력 분야에서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농업, 건설, 의료 등이 유망한 CIS지역 진출 고도화를 위해서는 우리의 선진 기술과 현지의 기초과학기술 및 생산기반을 결합한 ‘Make together with Korea & CIS’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