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엄마 비타민D 부족, 자녀 아토피 발생 확률 3배 높아져…"달걀노른자·고등어 등 음식 균형있게 섭취"
임신한 엄마 비타민D 부족, 자녀 아토피 발생 확률 3배 높아져…"달걀노른자·고등어 등 음식 균형있게 섭취"
  • 김정연 기자
  • 승인 2019.03.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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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비타민D가 부족한 임산부가 낳은 아이는 3세 이전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확률이 3배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가 출생아 955명의 제대혈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중증결핍 수준인 밀리리터당 10나노그램 이하면 3세 이전에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정상치 아이보다 2.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는 햇볕과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가 가능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는 자주 외출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겨울철에는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없어 체내 비타민 D 농도가 낮아진다. 체내 적정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약 5분에서 30분 이내가 적당하다. 고등어, 멸치, 건표고버섯, 달걀노른자 등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도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엄마의 비타민D에 의존하는 태아의 출생 후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광욕과 함께 고등어·달걀노른자 등 비타민D를 함유한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