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김기사’ 개발자 초청 ‘기보벤처 포럼’ 특강
기술보증기금, ‘김기사’ 개발자 초청 ‘기보벤처 포럼’ 특강
  • 승인 2017.06.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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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박종환 이사, '김기사가 안내하는 기술 창업 내비게이션'
▲ 카카오 박종환 이사
 
[비즈트리뷴]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규옥, 이하 ‘기보’)과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30일(금)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민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개발한 박종환 카카오 이사를 초청하여 ‘제1회 기보벤처 포럼’ 특강을 실시했다.

기보벤처포럼은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 CEO의 리더쉽과 핵심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며, 향후 연간 4회,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특강에는 유관기관, 중소기업CEO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과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 주영섭 중기청장이 직접 축사를 통해 벤처·창업기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박종환 카카오 이사는 ‘김기사가 안내하는 기술 창업 내비게이션’특강을 통해 중국, 일본 등 세계의 부호와 국내 부호를 소개하고 이들이 부호가 된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성공창업의 조건을 제시했다.

2011년 김기사를 개발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카카오에  매각하기까지의 과정도 공개했다.

국민 내비게이션‘김기사’를 개발한 박종환 ㈜카카오 이사는 부산 동아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스타트업으로 창업해 오랜 기간 한우물을 파서 성공한 인물이다.

박 이사는 부산에서 학교를 졸업후 29세에 홀로 서울에 올라와 10년간 내비게이션 관련 기술에만 전념하여 ‘김기사’를 개발했다.

‘김기사’는 가입자 1000만명에 월평균 길 안내건수가 1억건이 넘는 국민 내비로 성장하였으며, 2015년 카카오에 626억원에 매각되면서 국내 스타트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M&A의 하나로 기록됐다.

박 이사는 국내 유명 대기업과 경쟁해서 살아남은 벤처정신의 산증인이며, 기보의 스타트업 지원을 받아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올해 4월 기보 명예홍보대사로 선정되어, 중소 벤처기업과 청년들에게 창업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기보 김규옥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기보는 기술평가 인프라와 기술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증, 투자, R&D, 기술이전, 컨설팅 등 패키지 지원이 가능한 최적의 기관으로 성장하였으며 향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술창업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역사적 변곡점’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의 핵심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창업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강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기보의 창업 정책들이 제대로 실현되어 도전하는 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안발의 등 제도적 장치 마련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벤처포럼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이 더욱더 성장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보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분야에 지금의 5조원에서 ‘20년 10조원까지 신규지원을 대폭 늘리고, 스타트업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10배이상 확대하여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보의 금융 및 비금융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스타트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수행하기로 하는 등 기술창업플랫폼에 대한 구체적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