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강남' 부촌, 분양단지 어디?
지방의 '강남' 부촌, 분양단지 어디?
  • 구동환 기자
  • 승인 2019.03.07 2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구동환 기자]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강남 수준의 주거환경을 갖춰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지역은 울산 남구, 대구 수성구, 대전 서구, 광주 서구, 부산 해운대구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이들 지역에 위치하거나 새롭게 들어서는 단지들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진 상황이다 또, 이러한 요건을 두루 갖춰가며 차기 ‘지역 내 강남’ 입지에 들어서는 신흥 주거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조감도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조감도

울산 지역은 남구 신정동 및 옥동 생활권이 우수한 환경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교육∙교통∙편의∙업무시설 등을 비롯해 울산대공원이 지역 내에 있다. 학성고등학교는 신정동에 위치하며, 인근 옥동은 학원가가 밀집됐다.

지난해에는 신규 분양 물량이 없었던 울산광역시에 올해 첫 분양 물량이 이들 지역에서 나온다. 시티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128-1(구 올림피아호텔 부지) 일원에 공급하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256가구와 전용면적 32~78㎡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다. 명문학교를 비롯 우수한 사교육시설을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전 서구는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으로 정부청사가 들어선데다 대전시청 등이 위치해 행정 기능이 집중된 지역인만큼 인구 유입이 꾸준한 곳이다. 대전 지역 아파트 작년 1~3위 청약경쟁률 모두 서구 지역이 차지했다. 20년 이상 노후단지가 많고 새 아파트가 거의 없어 인근 탄방동에 신규 단지가 공급됐다. 지난해 1월 서구 탄방동(둔산동 인접)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는 69가구 모집에 2만2174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경쟁률 321.36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광역시 도안2단계 특별설계구역 2-1구역에 이달 ‘대전 아이파크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560가구(일반분양 1960/단기민간임대 600)로 전용면적 84~234㎡로 구성된다.

지난해 상반기 대구 최고가 아파트도 매매∙전세 모두 수성구에 자리잡고 있다. 2017년 대구 지역 내 최고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280대 1)도 수성구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81-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아파트 2개 동 332가구(전용 84~109㎡ 및 펜트하우스), 오피스텔 1개 동 168실(전용 84㎡) 규모다.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및 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하다. 들안길초, 황금초, 덕화중, 황금중, 대구과학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경신고, 경북고, 정화여고, 대륜고, 대구여고 등과 가깝다. 인근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학원가 형성됐다.

광주 남구의 봉선동은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학원가가 형성됐다. 지난해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가격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보광종합건설은 광주광역시 남구 방림동에서 올 9월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남구 방림동에 들어서는 ‘광주 방림동 골드클래스’는 전용면적 84~123㎡ 총 42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1-5 생활권에서는 우미건설이 4월,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6㎡, 아파트 465가구로 구성되며, 단지 내 연면적 1만3218㎡ 규모의 테라스 개방형 스트리트몰 ‘파크 블랑’도 함께 조성된다. 정부청사가 밀집한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하며, 방축천 일대 다양한 상업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어진중교와 성남고교가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