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결산법인 실질주주 10.9% 증가…인당 평균 1만5463주 보유
작년 12월 결산법인 실질주주 10.9% 증가…인당 평균 1만5463주 보유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3.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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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보유 주식 수 4.9%증가
개인주주 가운데는 서울 강남구에 사는 40대 남성 많아

[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의 실질주주(중복주주 제외)가 약 561만명으로 전년보다 10.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실질주주(이하 주주)는 증권회사 등을 통해 예탁결제원에 예탁된 주권의 실제 소유자를 뜻한다.

이들 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는 총 868억주로 주주 1인당 평균 1만5463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보유주식 수는 전년보다 4.9% 늘었다.

주주 유형별로 보면 개인주주가 556만명(99.0%)으로 법인주주(2만2천명, 0.4%)나 외국인주주(1만9000명, 0.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1인당 평균 보유주식 수는 법인주주(143만1934주), 외국인주주(72만4835주), 개인주주(7345주) 순으로 많았다.

1인당 평균 보유 종목 수는 4.27종목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1종목을 보유한 주주가 218만명(38.8%)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2종목 보유자가 103만명(18.4%), 3종목 보유자가 63만명(11.2%) 순이었다.

대부분의 주주는 10종목 미만을 보유(512만명, 91.3%)했다. 10종목 이상 보유자는 49만명(8.7%)이었다. 1000종목 이상 보유자는 69명이었다.

주주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78만8047명)였고 SK하이닉스(30만9613명)와 셀트리온(22만7653명)이 그 뒤를 이었다.

예탁 주식에서 외국인주주의 보유주식 비율이 50% 이상인 회사는 46개사로 전년보다 2개사가 줄었다.

외국인 보유주식 비율이 높은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보험(84.9%), 쌍용차(76.2%), S-OIL(76.1%) 등이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4.0%), 컬러레이홀딩스(77.8%), 윙입푸드홀딩스(74.3%) 등이다.

개인주주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153만명(27.6%)으로 가장 많았다. 보유주식 수가 많은 연령층은 50대(33.0%)였다.

성별로는 남성(59.5%)이 여성(40.5%)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28.4%)가 제일 많았다.

연령과 성별, 거주지를 종합해 보면 '서울시 강남구의 40대 남성'(3만161명)이 개인주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