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미세먼지로 文 저격…'고등어' 잊었나
野, 미세먼지로 文 저격…'고등어' 잊었나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3.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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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세먼지를 두고 문재인 정부를 저격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세먼지와 관련해 발언했다. 

황교안 대표는 "미세먼지가 아닌 문(文)세먼지"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목된 중국에 항의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탈원전 정책으로 화력발전이 늘어나 미세먼지가 증가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미세먼지 사태의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지목하고 정부 대처에 강한 비판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대표가 미세먼지 사태의 주범으로 중국과 탈원전 정책을 꼽으면서 앞서 황 대표가 국무총리로 재직하던 시절 박근혜 정부의 미세먼지 원인 발표도 주목받고 있다.

당시 환경부는 밀폐된 공간에서 고등어를 조리할 때 '매우 나쁨' 기준(공기 1㎥당 100㎍)의 22배에 달하는 2290㎍의 초미세 먼지는 물론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배출된다고 발표했다.

해당 결과가 발표된 시기 한경정책평가원의 정밀 연구조사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의 오염물질 70%가 중국에서 날아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이 방중 때 공동 대처를 약속했다"라며 빠른 시일 내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