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괌·사이판에 '대한민국 5G' DNA 심는다…올해 '상용화' 목표
SKT, 괌·사이판에 '대한민국 5G' DNA 심는다…올해 '상용화' 목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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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과 통신 인프라 운용 노하우를 괌∙사이판에 전파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7일 괌 소재 IT&E본사에서 호세 리카르도 델가도 시타델 홀딩스(Citadel Holdings) CEO와 제임스 월러킹 IT&E CEO를 만나 괌∙사이판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SK텔레콤과 IT&E는 유선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FWA 방식으로, 괌과 사이판에서 올해 하반기 5G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FWA(Fixed Wireless Access)는 고정형 무선 접속방식으로, 유선 대신 무선으로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 지역과 현지 기업고객, 유선망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IT&E는 5G 관련 구체적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양사가 최우선으로 제공 검토 중인 분야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 Mobile Edge Computing)이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이 적용된 5G망을 괌·사이판 주요 지역에 설치해 고객 체감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실시간으로 초고속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서비스 제공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사는 자체 보안 솔루션을 IT&E 망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나눴다. 양자암호통신 솔루션이 IT&E 망에 적용되면 괌·사이판 현지 고객에게 더욱 안전한 5G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양사의 이번 5G 협력은 SK텔레콤의 5G 기술력과 New ICT선도 역량이 단순히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괌·사이판 이통사 IT&E에 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 IT&E는 사이판 무선통신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이며, 괌·사이판 전체 기준으로는 경쟁사인 도코모퍼시픽, GTA와 대등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올해 내에 상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