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이후 8번째 방북 신청…그들은 왜 가지 못하게 됐나
중단 이후 8번째 방북 신청…그들은 왜 가지 못하게 됐나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3.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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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다. 이번이 8번째 방북 신청이다.

6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중단된 이후 8번째 방북 신청이다.

비대위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즉각 방북을 승인하라"라고 촉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방북 신청 명단에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 등 국회의원 5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애가 타고 있는 실정이다. 두고 온 장비와 공단 시설 점검을 해야 하지만 8번째 방북 신청을 해야 할 만큼 그동안 승인이 되지 않았던 것.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정부의 전면 중단 발표와 함께 폐쇄됐다. 당시 통일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핵무기와 미사일을 동원한 무력도발이 심화됨에 따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과 함께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해당 시기 북한의 핵 개발 자금을 차단한다는 방침으로 중단이 진행됐으며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에 6000억원이 유입되었으나 관계가 냉각되면서 자국민 보호를 우선으로 판단,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번째 방북 신청 접수 후 "자산 점검 유지 관련 방북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