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파인 도입 찬성률 높였다’ 역풍 맞은 한유총에 등 돌린 민심(民心)
‘에듀파인 도입 찬성률 높였다’ 역풍 맞은 한유총에 등 돌린 민심(民心)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3.0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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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을 향한 국민 반감이 높아진 분위기다. 

개학 연기 투쟁에 참여했던 전국 239곳 유치원은 5일 모두 정상 개학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사립유치원 3천875곳 중에 개학을 연기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애초 유치원 개학 연기를 선언하고 투쟁했던 한유총이 국민들의 반감을 의식한 셈이다. 

실제 에듀파인 도입을 해야한다는 국민 의견이 늘었다. 

교육부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3.1%가 “사립유치원에 국가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 도입을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유총이 입학연기를 선언하기 직전인 2월27일 이뤄졌다.

“에듀파인 도입으로 사립유치원의 사유 재산을 침해하고 있다”는 한유총의 주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7%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국·공립유치원 확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6.4%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교육부는 “연령·성별·이념성향(보수, 진보, 중도)을 막론하고 유치원 3법, 에듀파인 도입 및 개정 및 국·공립유치원 확대 등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에 대해 찬성 비율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중에서도 육아·보육의 주 계층인 여성 및 30~40대에서 다른 성별·연령층에 비해 특히 높은 찬성 비율을 보이고 있어 정부 정책의 정당성에 한층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의 유아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동의해주신 만큼,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