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직면한 대한민국. 미세먼지 원인은 무엇이고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한반도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불어닥치고 있다. 이에 많은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원인과 어디로부터 발생하는지에 궁금증을 품고 있다.
중위도 지역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1년 내내 중국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 미세먼지 역시 세계 최대 공업국인 중국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미세먼지의 주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우리나라 최대의 중화학 공업 지역인 울산과 포항, 창원, 거제, 여수, 광양 등이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낮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전혀 납득하기 힘든 주장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동북지역이 중국 내 대기오염물질 최다 배출 지역이라는 점이다. 앞서 미 항공우주국(NASA)이 중국 대기 환경 전문가들과 함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 상황을 조사한 결과 동북 지역 3곳이 상위에 해당했다.
미세먼지의 주 유발 원인으로는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가 타거나 자동차 매연 등 배출 가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이 유력하게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에서는 '분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먼지에 비해 매우 작고 가벼운 미세먼지는 당사국뿐 아니라 주변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광범위한 오염 반경을 자랑한다. 때문에 해가 갈수록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외 기후도 미세먼지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과 중국은 여름 한철에만 강수량이 집중되는 기후이기 때문에 강수가 적거나 없는 계절에 유독 미세먼지가 확산되는 경향이 강하다.
미세먼지 문제는 겨울철 절정을 맞는데 난방으로 인한 매연이 뿜어져 나오지만 비나 눈이 거의 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1년 내내 강수량이 고른 러시아에서 미세먼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음을 보면 알 수 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장재연 교수는 지난 1월 미세먼지의 원인이 중국이라는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작성해 환경부를 비판했다. 장 교수는 환경부가 강조하고 있는 미세먼지 연구결과가 단 한차례도 해외 학술지에 실리지 않았으며 미 항공우주국과의 공동연구 역시 국내 오염원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의 연구일 뿐 중국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규명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음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