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출격] 이통시장 깨어날까…이통사, 흥행몰이 가세
[갤럭시S10 출격] 이통시장 깨어날까…이통사, 흥행몰이 가세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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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T,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탄생 10주년 전략 제품인 '갤럭시S10(Galaxy S10)'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흥행을 위한 바람몰이에 적극 나섰다.

5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T와 KT는 지난 4일 서울 을지로 소재 SKT 타워와 서울 광화문 소재 KT스퀘어에서 각각 사전 개통 행사를 열고, 각사가 추첨을 통해 선발한 갤럭시S10 구매자를 초청해 갤럭시S10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SKT 갤럭시S10 개통 행사|SKT 제공
SKT 갤럭시S10 개통 행사|SKT 제공
SK텔레콤은 갤럭시S 시리즈 이용자 중 ▲S부터 S9까지 모든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 중인 이용자 2명 ▲SK텔레콤을 연속 10년째 사용 중인 이용자 2명 ▲뒷자리 번호 4자리가 1010 또는 0010으로 사용 중인 이용자 2명 ▲20·30·40·50세 각 1명씩 총 10명을 초대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용자에게는 6만원 대 요금제를 1년 동안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권과 512GB 용량의 갤럭시S10, 현장에서 3D 촬영을 통해 제작된 고객 3D피규어 등이 선물로 증정됐다.

KT도 개통 행사에 총 50명의 이용자를 초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자 전원에게는 ▲배터리팩 ▲케이블 ▲무선 충전기 등이 선물로 증정됐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에게는 ▲삼성전자 갤럭시 탭 S4(Wi-Fi) ▲삼성 갤럭시 워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1일 숙박권 ▲지니뮤직 1년 이용권 등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여기에 KT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갤럭시S10 일반 개통에 앞서 전국 각지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S·Zone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S·Zone 매장은 광화문 KT스퀘어를 비롯해 전국 1000여개 매장에 꾸려진다.
 
KT 갤럭시S10 개통 행사|KT 제공
KT 갤럭시S10 개통 행사|KT 제공
이외에도 이통 3사(SKT, KT, LGU+)는 갤럭시S10 시리즈 개통에 맞춰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 교체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LTE(4세대 이동통신) 단말 구매 고객 중 5G 단말로 즉시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MY 5G클럽', KT는 '슈퍼찬스', LG유플러스는 'S10 The 슈퍼찬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S10 고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각 프로그램들은 갤럭시S10 LTE 단말을 쓰다가 갤럭시S10 5G 출시 10일 내에 변경할 경우, 가입금액 외에 본인 부담금 3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을 추가로 내면 갤럭시S10 LTE 단말 출고가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게 주 골자다.

이처럼 국내 이통사들이 갤럭시S10 출시에 맞춰 열을 올리고 있는 데에는 침체된 무선사업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10이 '최초의 5G폰'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5G 요금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갤럭시S10이 이통사들의 숨통을 터주는 존재가 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