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지니 10만돌파] 온가족이 사랑하는 '기가지니' 연내 50만대 기대
[기가지니 10만돌파] 온가족이 사랑하는 '기가지니' 연내 50만대 기대
  • 승인 2017.06.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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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지난 1월 말 출시한 KT의 인공지능TV ‘기가지니’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기가지니는 KT가 오랜 시간 축적한 인공지능 노하우와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시킨 인공지능 TV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출시된 AI 스피커가 음성 위주로만 구현됐던 것에 비해 TV와 연동을 통해 ‘시청각’ 기반의 서비스라는 점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1주일에 1만 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KT는 올해 안에 50만 가입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 KT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10만 달성 l KT
 
■ 지능형 대화 가능한 스마트TV '기가지니'

기가지니의 장점은 TV 연동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TV, 음악 등 미디어 서비스와 함께 날씨, 교통, 일정관리 등 홈 비서 기능과 홈 IoT 제어, 영상∙음성 통화 등 똑똑한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기가지니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TV대화 기술과 함께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기가지니와 지능형 대화가 가능하다.

딥러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가지니의 음성인식과 대화기술이 점차 진화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만카돈과 제휴를 통해 음악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만 가입자 이용행태 분석… 감성채팅 30%

KT가 10만 가입자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감성채팅이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TV 관련 24%, 음악 관련 22%, 기타 생활비서 13%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기가지니에 가장 많이 요청한 메시지는 ‘TV 켜’, ‘TV 틀어줘’ 등 TV관련 지시였다. 이어 ‘음악 틀어줘’, ‘다음곡’ 등 음악 듣기 관련 메시지가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이한 것은 TV와 음악 관련 메시지에 이어 ‘오늘 날씨 어때?’, ‘미세먼지 어때?’ 등 날씨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는 점이다.

또 ‘지니야, 사랑해’, ‘지니야, 우울해’ 등 자신의 감정상태를 표현하는 메시지도 사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기가지니와 소통하고 싶은 이용자들의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가지니는 특히 중장년층을 포함해 모든 연령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가지니와 연동된 지니뮤직에서는 40~50대에서 많은 사랑 받는 이승철의 노래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상어가족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음악, 웹툰 등 모바일 플랫폼에서 주로 이용하는 콘텐트는 10~30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기가지니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기가지니에 인기 웹툰 서비스인 ‘케이툰’과 지난 5월 출시해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이퍼 VR 서비스 ‘TV쏙’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