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 '한달 살기' 열풍… 인기 여행지 1위는 ‘방콕’
인터파크투어, '한달 살기' 열풍… 인기 여행지 1위는 ‘방콕’
  • 김도은 기자
  • 승인 2019.03.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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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체험형 여행 인기에 ‘한달 살기’ 트렌드 부상, 3년 사이 198% 증가

[비즈트리뷴=김도은 기자] 인터파크투어는 한 도시에서 한달 체류하는 형태의 자유여행을 즐기는 이른바 ‘한달 살기’ 여행 수요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9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한달 살기 여행은 고객이 구매한 인터파크투어 해외항공권 데이터 기준 항공권 인앤아웃(IN&OUT)이 동일한 도시에 29~31일 체류한 수요를 분석한 결과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한달 살기 급증에 대해 "과거에는 최대한 여러 도시를 다니며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한곳에 머물며 현지 삶을 체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여행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터파크투어 측은 일상과 잠시 분리된 삶을 통해 사회적 관계에서 벗어나 재충전 시간을 갖고자 하는 사회 흐름도 영향이 있다고 보고있다.

사진=인터파크투어
사진=인터파크투어

△올해 한달 살기 인기 여행지 1위는 방콕, 물가 저렴한 동남아 강세

지난해부터 늘어난 한달 살이 수요에 인터파크투어가 올해 고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한달 살이 인기 여행지를 살펴본 결과, 1위는 태국 ‘방콕’으로 나타났다.

방콕은 비싸지 않은 물가 덕분에 시설 대비 좋은 숙소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볼거리·즐길거리 등 여행 인프라가 발달했다. 치안도 뛰어나 자유여행객이나 혼행객이 사랑하는 대표 여행지로, 한달 살이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뒤이어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호치민’, 필리핀 ‘클락’, 베트남 ‘하노이’가 각각 2~5위에 올랐다. 장기간 머무는 만큼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를 선호했으며, 특히 자연환경이 깨끗한 휴양지 인기가 높았다.

다음으로 한국인이 살기 좋은 인프라를 갖춘 캐나다 ‘벤쿠버’가 6위, 미국 ‘로스앤젤레스’ 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캄보디아 ‘프놈펜’, 태국 ‘치앙마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이 뒤를 이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하노이’, SNS서 유명한 ‘치앙마이’ 인기 상승해 눈길

특히 하노이와 치앙마이는 지난해 대비 올해 인기 순위가 각각 4단계, 24단계 상승했다. 하노이는 올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치앙마이는 조용한 분위기에 현지 삶을 체험하기 좋아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SNS상에서 인기를 얻으며 한달 살기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올해 인기 순위에 오른 곳 중 클락은 골프가 발달한 휴양지로 중장년층 선호가 높다. 프놈펜(캄보디아)과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중에서도 이국적이고 한국인이 비교적 적은 곳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항공 특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여행 할인항공권 롬곡특가’로 동남아 항공권을 20만원 초반대부터 판매하는 등 전 세계 항공권을 할인가에 제공하며, ‘아시아나항공 31주년 창립기념 초특가’를 통해 항공권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