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사 지난해 영업익 추락…삼성전자·SK하이닉스만 반도체 덕에 '好好'
100대 상장사 지난해 영업익 추락…삼성전자·SK하이닉스만 반도체 덕에 '好好'
  • 이연춘
  • 승인 2019.03.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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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지난해 100대 상장기업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한 98곳이 실적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2018 회계연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의 작년 연결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167조2360억원이었다. 전년(165조7850억원)보다 0.9% 증가했다.

일각에선 반도체 특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조8870억원으로 전년(53조6450억원)보다 9.8%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0조8440억원으로 전년(13조7210억원)보다 51.9%나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98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1% 줄어들었다. 한국전력은 2017년 4조9530억원의 영업 흑자에서 지난해 208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상선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이 2017년 2조4620억원에서 작년 930억원으로 96.2%나 감소했다. E1(-85.0%), 동양생명(-70.6%), 현대위아(-69.9%), 한화케미칼(-53.2%), S-Oil(-50.4%) 등도 영업이익이 반 토막 이상 사라졌다.

현대차(-47.1%), SK이노베이션(-34.2%), 롯데케미칼(-32.8%), 대한항공(-28.0%), 롯데쇼핑(-25.5%), SK텔레콤(-21.8%), 이마트(-20.9%), 한화(-16.3%), 현대건설(-14.8%) 등 여러 상위권 대기업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