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父, 아들 위로 “기죽지 말아라...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돼주는 게 가족이다” 뭉클
'살림남2' 김승현 父, 아들 위로 “기죽지 말아라...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돼주는 게 가족이다” 뭉클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2.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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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ㅣ방송 캡처
살림남2ㅣ방송 캡처

[비즈트리뷴] ‘살림남2’ 김승현 부친이 아들을 위로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아버지가 두 아들의 집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의 아버지는 김승현이 살고 있는 옥탑방을 불시에 방문했다가 아들의 적나라한 생활상을 목격하고 망연자실했다. 

이에 아버지는 “김포로 내려가자”고 권유했지만 승현은 촬영이 있어 어렵다고 하자 아버지는 승현과 함께 동생 승환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어 승환의 집으로 들어서자 마자 아버지와 승현은 할 말을 잃었다. 

문도 없는 데다가 입구부터 빈 술병들이 즐비했고 쓰레기들이 곳곳에 널려있는 등 집이 아닌 창고 같았다. 테이블에는 먼지가 가득했고, 벽걸이 시계는 고장 나 있었다. 

이에 아버지는 잠시 후 자리에서 일어나 여기저기를 꼼꼼히 살폈으나, 가스는 들어오지 않았고 텅 빈 냉장고에 밥을 지은 흔적이 없는 밥솥을 본 아버지의 목소리에는 속상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 

이어 “이렇게 실망시킬 수가 있어”라며 화를 냈지만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언제 오픈할거야?”라 다시 물었고, 승환은 결국 “못하게 될 것 같아요”라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눈시울까지 붉어졌고 이내 “기죽지 말고 새롭게 다가가 보라고”라는 말로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또한,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돼주는 게 가족이다”며 아들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훌훌 털고 긍정적인 태도로 믿음을 보여줘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