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실적 부진 지속될 전망"-한국투자
"강원랜드, 실적 부진 지속될 전망"-한국투자
  • 구동환 기자
  • 승인 2019.02.28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구동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강원랜드에 대해 "실절 부진의 요인이 단기에 해소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과 관련, "각종 악재로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을 감안하면 금년 실적은 호전이 예상되나 그 개선폭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강원랜드 일평균 관광객수 l 한국투자증권
강원랜드 일평균 방문객수 l 한국투자증권

강원랜드의 카지노 입장 고객은 4분기째 감소했다. 2016년 8684명에 달했던 일평균 방문객수는 2018년 7813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1월 카지노 일반 테이블수가 20대 줄었고, 4월부터 영업시간이 18시간으로 2시간 단축됐다.

최 연구원은 "2개월 연속 월 15일을 출입 혹은 2개 분기 연속 30일을 초과해 카지노를 방문하는 고객은 1~3개월 출입을 제한하는 ‘냉각기 제도’가 시행되면서 드롭액과 방문객수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매출총량제 준수 압박에 배팅 한도가 낮은 게임 기구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며 " 채용 비리 파문에 따른 인력 공백 이후 지난해 9월 신규 인력이 충원됐으나 휴직자 등 감안시 현재 인력으로 카지노 영업을 완전 가동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상황이 이렇다보니 고객 재방문율이 하락해 저조한 성과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