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좋은 IPO 시장 .. 새내기株 공모가보다 28% 올라
시작이 좋은 IPO 시장 .. 새내기株 공모가보다 28% 올라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2.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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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48% 최고 상승률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된 종목들이 공모가 대비 평균 28%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를 거쳐 신규 상장한 5개사의 주가(26일 종가 기준)는 공모가보다 평균 2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5개사는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가 올해 들어 10.6% 상승한 것에 비하면 이는 시장 수익률의 약 2.6배에 달하는 성과다.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노랑풍선 /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노랑풍선/사진제공=연합뉴스

이들 중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여행사 노랑풍선이다. 26일 종가는 2만9600원으로, 지난 1월 30일 상장이후 한 달이 채 안 돼 공모가(2만원)보다 48.0% 올랐다.

지난 11일 상장된 2차전지용 전해질 등 화학소재 생산업체 천보도 같은날 종가 기준 5만4700원으로 공모가(4만원)보다 36.8% 상승했다.

이달 20일 상장된 항암 면역치료 백신 개발업체 셀리드는 공모가(3만3000원)보다 36.4% 높은 4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1월 25일 상장된 기업 간 거래(B2B)용 핀테크 솔루션 업체 웹케시도 공모가보다 25.0% 상승했다.

의료용 지혈제 등 의약품 개발업체 이노테라피만이 공모가보다 6.9%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공개(IPO)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홈플러스리츠도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 첫 조 단위 공모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인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다음달 29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홈플러스리츠는 홈플러스 51개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로, 공모 희망가는 4530원~5000원이다. 희망가대로 공모가가 정해지면 공모 예정금액은 1조5650억~1조7274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7년 넷마블(공모금액 2조6617억) 이후 최대 규모의 IPO다.

이와 더불어 3월 중 에코프로비엠(5일 코스닥), 드림텍(14일 코스피), 미래에셋벤처투자(15일 코스닥) 등의 상장도 예정돼있다.

홈플러스리츠와 함께 올해 IPO 시장의 대어로 거론돼온 교보생명은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분쟁으로 IPO 계획이 다소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또 현대오일뱅크도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달 지분 19.9%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매각한 여파로 상장이 일단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