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새틀짜기] 조직개편 단행 …'자본시장 글로벌 디지털' 3대부문 강화
[신한금융 새틀짜기] 조직개편 단행 …'자본시장 글로벌 디지털' 3대부문 강화
  • 승인 2017.06.27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27일 그룹 신(新)성장동력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본시장, 글로벌, 디지털 3개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도전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번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현재 상황과 지향점 사이에 존재하는 갭을 극복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직후 신한금융그룹을 2020년까지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선포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20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핵심영역인 자본시장, 글로벌, 디지털에 대해 지난 4월부터 그룹 차원의 TF를 가동,  이날 3개 부문(자본시장, 글로벌, 디지털)에 대한 사업부문 확대 개편 및 그룹 차원의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았다.
 
자본시장 CIB사업부문, GIB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
 
먼저 자본시장 부문은 기존 은행과 금투 중심의 CIB사업부문을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함으로써 자본시장 內 위상을 강화하고 고객가치 제고를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지주, 은행, 금투, 생명, 캐피탈 5개社를 겸직하는 GIB 사업부문장을 선임함으로써 그룹 자본시장 부문을 통할하도록 하는 한편 사업부문 소속의 직원들은 Co-location을 통해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특히 기존 CIB사업부문과는 달리 GIB사업부문장의 원소속 회사를 그룹 IB 허브인 신한금융투자에 둠으로써 보다 자본시장 친화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GIB사업부문은 리스크/심사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상품 공급 Value Chain 및 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를 통해 그룹의 자본시장 부문 손익 비중을 2020년 14%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글로벌 사업부문, 매트릭스 체제로 구축
 
글로벌 영역에서는 그룹사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부문도 매트릭스 체제로 구축한다.
 
즉 지주, 은행, 카드, 금투, 생명 등 5개社를 겸직하는 글로벌 사업부문장을 선임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체를 통할 관리하도록 하고,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Co-location을 통해 협업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그룹사가 동반 진출해 있는 국가의 경우, 국가별 Country Head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전략 수립은 본사의 매트릭스 체제 하에서, 해외 현지 글로벌 사업의 실행은 Country Head를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그룹 글로벌 손익 비중을 2020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해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경쟁우위를 가진 신한의 글로벌 부문을 차별화된 핵심 사업부문으로 지속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위한 CDO 협의회 운영, 디지털 환경 최적화 조직 구축
 
마지막으로 Digital Transformation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과 조직, 그리고 역량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주사 및 각 그룹사에 CDO(Chief Digital Officer_최고디지털총괄임원)를 신설하였으며 ‘CDO 협의회’를 운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부문 사업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역량을 결집한 그룹의 CoE(Center Of Excellence_디지털관련 전문가조직)로 ‘SDII(Shinhan Digital Innovation Institute_신한디지털혁신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5개 핵심 분야인 AI(인공지능), 블록체인, 오픈 API, 클라우드, DX(Digital Experience)에 대한 Lab을 운영한다.
 
이날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와 관련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도전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번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현재 상황과 지향점 사이에 존재하는 Gap을 극복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은 3개 부문 외에도 자산운용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룹 CIO(Chief Investment Officer_최고운용책임자) 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GIB 사업부문장, 글로벌 사업부문장,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신한 프라이빗에쿼티 사장 후보를 신규 선임 추천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