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지난해 매출 감소는 정상화 과정-하나금투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난해 매출 감소는 정상화 과정-하나금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9.02.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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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이는 정상화를 위한 작업"이라며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중립(하향)을 제시했다.

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887억원(YoY, -59.3%), 영업손실은 689억원으로 적자를 시현하면서 어닝 쇼크 실적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5% 감소한 7135억원, 영업손실은 4분기 발생한 대규모 적자로 252억원 적자전환 했다"며 "적자가 발생한 이유는 매출원가가 6446억원으로 GPM(매출총이익률)이 9.6%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연간으로 당기순이익은 1분기 발생했던 740억원 규모의 금융수익으로 113억원 흑자를 시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감소의 원인은 유럽 파트너사와의 계약 조건 변경을 위해 물량 공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관련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하락으로 파트너사들이 미리 확보한 재고물량이 실제 판매됐을 때 가격이 조정되고 이로 인해 변동대가가 발생하게 되면, 파트너사와의 계약 상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더 많은 부담을 떠안는다"며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트너사와의 불합리한 계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직판체제 전환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은 결국 가격급락을 방지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익률 방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요 시장은 미국과 유럽이지만, 올해는 기타 다른 국가에서의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미국 다음으로 시장규모가 큰 일본시장에서 관찰임상, 병원기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려는 노력을 전개 중이며, 올해 1월 기준 약 10%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그는 또 "중남미 국가들의 경우 국가 입찰이 많은데,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페루 등 독점 입찰계약 체결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