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시장 3.0% 역성장 전망···"메모리 반도체 감소폭 가장 커"
올해 반도체 시장 3.0% 역성장 전망···"메모리 반도체 감소폭 가장 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2.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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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소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세계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총 4545억4700만달러(약 511조원)로, 지난해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인 "2.6% 증가"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조정된 것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1355억5700만달러(152조4000억원)로,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1579억6700만달러)보다 14.2%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WSTS는 올해 주춤한 이후 내년에는 다시 성장세를 이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과잉 공급과 재고 조정 등 탓에 최근 2년간의 엄청난 성장세를 이어가진 못할 것"이라면서도 "절대적인 수치만 보면 호황 국면을 이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세계 지역별 반도체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 970억2100만달러(-5.8%), 유럽 428억2400만달러(-0.3%), 일본 403억5100만달러(+1%), 아시아·태평양 2743억5000만달러(-3%)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메모리 1355억5700만달러(-14.2%), 아날로그 610억8300만달러(+3.9%), 마이크로 685억1300만달러(+1.9%), 로직 1121억900만달러(+2.6%)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