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아버지 "아들 다친 것도 힘든데 비난 쏟아져" "유학 어렵게 보내"
`그랜드캐년 추락` 아버지 "아들 다친 것도 힘든데 비난 쏟아져" "유학 어렵게 보내"
  • 최원형 기자
  • 승인 2019.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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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 ㅣ ytn 방송화면 캡처
그랜드캐년 추락 ㅣ jtbc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그랜드캐년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박준혁씨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외교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4시 15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씨의 이송에 환자 이송용 항공기 사용이 검토됐으나 그의 상태가 호전, 항공기 좌석 8개를 연결한 공간을 이용해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이송 비용은 처음 예상됐던 2억 원 규모에서 약 2500여만 원으로 줄었으며 해당 비용은 대한항공에서 지원했다.

또한, 박씨의 아버지는 YTN을 통해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아들의 캐나다 유학도 어렵게 보냈다”며 “정말 돈이 많았다면 아들이 현지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활비를 벌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다친 것도 힘든데 가족을 향한 비난까지 쏟아져 견디기가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한편, 박 씨의 사고는 지난달 17일 박 씨의 가족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한 국민청원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그랜드캐년을 여행하다 추락하며 크게 다친 박 씨를 미국 현지에서 치료하고 이송하는 데 10억 원 이상의 막대한 금액이 든다며 국가의 지원을 호소하는 내용이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