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19] 한국기업 222개사 참가…글로벌 ICT 리더 한자리에
[MWC 19] 한국기업 222개사 참가…글로벌 ICT 리더 한자리에
  • 이연춘
  • 승인 2019.02.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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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WC를 주최하는 GSMA(세계이동통신산업자협회)는 '모바일'보다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명칭을 'MWC19'로만 사용키로 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222개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난다.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7개의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기업 1개사▲중소기업 131개사 ▲스타트업 83개사가 스페인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전시보다 47개사가 증가(26.8%)한 수치다. 3년 전(2016년)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또 222개 규모는 전체 MWC2019 참가업체의 10%에 달한다.

특히 전년보다 100%가량 증가한 83개사가 참가하는 등 스타트업 비중이 대폭 늘었다. 이는 정부가 4차산업과 관련한 창업 지원사업을 영유한 결과로 보인다.

 

 

국내 통신업계는 MWC를 작년 12월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 기술을 과시하고 다음 달 개인고객용 5G 서비스를 위한 우군 확보를 위한 자리로 활용한다는 포석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방문해 5G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주요 글로벌 기업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5G 상용화와 관련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국 버라이즌,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과 사업 협력 방안, 5G B2B 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논의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19 개막 전날인 24일 통신 산업의 'UN총회'로 불리는 GSMA 보드미팅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5G와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의 동참도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행사에는 124개국, 2500여개 업체가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며, 204개국의 이동통신 관련 사업자 10만80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급 인사 7000여명이 방문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궈핑(郭平) 화웨이(華爲) 순환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 CEO, 제임스 포리스 씨티 회장, 디터 제체 다임러 CEO, 닉 리드 보다폰 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이한범 KICTA 상근부회장은 "지난해보다 47개사 늘은 222개사가 MWC2019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특히 스타트업이 전년도 44개 참가에서 83개로 약 100%를 증가했는데, 이들이 해외로 나가 혁신기술을 홍보, 투자 및 수출성과를 높여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MWC 코리아 이노베이션'을 열어 5G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의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부회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