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 자사주 상호취득, 기대효과는? -NH투자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 자사주 상호취득, 기대효과는? -NH투자
  • 승인 2017.06.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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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서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양사는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27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자사주 5,000억원 네이버와 상호 취득하기로 했다. 양사는 디지털금융법인을 설립해 AI(인공지능) 등 기술금융 콘텐츠 결합을 통한 서비스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물론 인터넷뱅킹 설립은 아니다"라며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증가(자사주 차감), 자산(유가증권) 증가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연법인세 자산이 차감되어 실제 증감은 3,800억원 수준이고, 자사주 처분 후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은 7조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래에셋대우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초대형 IB 8조원을 맞추기 위해서는 아직 1조원이 부족하나 △ 자사주 활용 방식으로 추가적인 유상증자 가능성을 낮췄고, △초대형 IB 8조원 프리미엄이 존재하며 △네이버와의 협업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네이버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12.6%의 자사주 중 1.7%를 활용하여 미래에셋대우 지분 7.1%를 확보하기로 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는 대주주인 이해진 씨의 지분이 4.6%밖에 없기 때문에 자사주의 활용이 상당히 중요한 회사"라며 "하지만, 최근 정부의 정책방향을 감안할 때 향후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자사주 활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이러한 외부 투자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와 동시에 지분율 방어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남영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